BBC 인터뷰서 “상황 주시”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사진 왼쪽)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일랜드오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우승한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의 기쁨을 떠올린다”면서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오는 8월 개막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자주 읽고 있다”며 “기사 중에는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우려했다.

매킬로이는 “지금으로써는 리우데자네이루에 갈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가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에리카 스톨(오른쪽)과 약혼한 매킬로이는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매킬로이는 “몇 년 안에 결혼할 계획인데, 결혼에 영향을 끼치는 그 어떤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이 차단되지 않을 경우 태어날 아이를 위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재고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골프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미 비제이 싱(53·피지)과 마크 레시먼(33·호주) 등 정상급 선수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고 아담 스콧(36·호주), 루이스 우스투이젠(34), 찰 슈워젤(32·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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