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보장·중복내역 등 한눈에
내년 상반기부터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5일 발표한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에서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 및 분석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보험다보여’(가칭)를 내년 6월부터 전 보험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도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통해 보험계약 내역을 확인해 볼 수는 있지만 제공 정보가 상품명에 한정돼 있는 등 부실해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보험다보여’를 이용할 경우 본인 인증만 거치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0대 A 씨가 B생명보험에서 종신보험을, C손해보험에서 상품을 가입했다면 두 상품이 담보하는 위험보장과 중복 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B생보사 상품과 C손보사 상품 모두 ‘입원담보’가 포함돼 있고 그 가입금액이 각각 1000만 원, 1500만 원으로 합산하면 입원 시 총 25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일 연령대인 40대의 평균 보장 수준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정보원은 또한 민영 보험사와 공제기관의 보험 가입 내역 빅데이터를 토대로 보험사기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 모델 ‘보험사기 다잡아’(가칭)를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입원급여나 고액사망급여 상품을 중복해 청약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이를 감지해 보험 가입을 거절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 신용정보를 연계 분석해 금융사의 분석 모형을 정교화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따른 보완책도 내놨다. 신용정보원은 비식별 정보를 받은 자가 정보를 가공해 특정인의 정보임을 확인하는 행위(재식별)를 차단하기 위해 내부 관리 규정을 만드는 한편 빅데이터 취급의 안전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문기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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