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디스플레이서 우세
발광 효율·강한 내구성
OLED는 수명·잔상 문제
- LG ‘OLED’
3년 간 기술 이상 없어
얇은 패널·완벽한 블랙
퀀텀닷은 두께변형 어려워
‘이번엔 화질 전쟁, 누구 말이 맞나?’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화질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표시장치 (LCD)를 놓고 어떤 패널이 좋은지 논쟁을 벌인 이후 2차전으로 ‘TV 화질 전쟁’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TV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대한 국제 기준 도출과 관련해서도 양사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 기술경쟁이 필수적이지만, 일각에선 소비자들에게 혼동만 준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26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국제 퀀텀닷 콘퍼런스’에서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퀀텀닷이 OLED보다 경쟁력이 있고 우세한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사이즈의 반도체 결정물질이다. 이 물질을 유리기판에 인쇄하고 빛을 쏘여 다양한 색을 재현하는 방식이 퀀텀닷 TV다.
입자 크기에 따라 색이 달라지며 높은 발광 효율, 정확한 색 표현, 강한 내구성이 장점이다. 삼성 측은 OLED가 여전히 수명, 잔상 문제 등 기술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LG전자 측은 “OLED TV를 시장에 내놓은 지 3년이 지나도 아무런 문제점 없는 기술들을 삼성 측에서 지적하고 있다”고 맞섰다. LG전자는 브라운관 TV가 1세대, LCD를 2세대, OLED는 3세대 기술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백라이트 유닛이 없다 보니 그만큼 패널을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퀀텀닷은 기존 LCD TV와 마찬가지로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께를 줄이거나 변형 가공이 어렵다.
TV 화질과 관련한 ‘RGBW(적녹청백) 논쟁’도 다시 시작됐다.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ICDM)는 최근 RGBW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화질 선명도(CM)’ 값을 반드시 수치로 표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자사가 주도하는 RGB 방식이 LG의 RGBW 방식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LG전자 측은 그동안 삼성 측이 3K라고 깎아내렸던 LG의 RGBW 방식이 4K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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