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징계없이 복귀 기대

러시아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사진)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BBC에 따르면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테니스협회 회장은 러시아 R-스포츠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7일까지 리우올림픽 테니스 출전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며 “샤라포바를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 8강전이 끝난 뒤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이 나왔고, 국제테니스연맹은 지난 3월 샤라포바에게 일시적인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샤라포바의 징계 기간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4월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복용한 멜도늄 성분의 체내 잔존 기간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며 “멜도늄이 검출된 선수들의 징계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자격 정지 기간이 단축되는 등 ‘구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샤라포바는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2006년부터 멜도늄 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해왔다”고 밝혔다. 샤라포바와 마찬가지로 멜도늄 양성반응이 나왔던 테니스 선수 세르게이 베토프(벨라루스)는 검출량이 적다는 이유로 지난달 말 징계 없이 곧바로 복귀했다. 러시아테니스협회는 샤라포바 역시 징계 없이 곧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샤라포바를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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