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56…105탈삼진
100승 현역 투수중 승률 1위
올 2번째 MVP·사이영상 노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사진)의 기세가 무섭다.

USA 투데이, ESPN 등 미국 언론은 1일(한국시간) 커쇼를 중점 분석했다. 커쇼는 올해 평균자책점 1.56, 105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65 등을 유지하고 있다.

커쇼는 삼진 100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만 내줘 2010년 클리프 리(100탈삼진, 7볼넷)의 기록을 경신했다. USA 투데이는 커쇼의 WHIP 0.65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역대 최고 기록인 0.74보다 좋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334삼진을 빼앗게 되며, 2002년 이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커쇼는 통산 1697.2이닝을 던졌으며 1920년 이후 15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39)을 유지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커쇼는 100승 이상을 거둔 현역 투수 중 승률(0.680) 1위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승률 0.661). 100승 이상을 달성하고 승률이 0.600을 넘는 현역 투수는 9명에 불과하다. 커쇼는 통산 삼진·볼넷 비율이 3.93으로 1500개 이상의 탈삼진을 챙긴 현역 투수 중 1위다.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즈로 3.7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는 “커쇼에게 사이영상 투표에서 여러 번 졌지만, 그가 역대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이 되길 바란다”며 “그는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커쇼는 올 시즌 생애 2번째 최우수선수(MVP)와 4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다. 역대 투수 중 MVP를 2차례 받은 건 칼 허벨(내셔널리그), 할 뉴하우져(아메리칸리그)뿐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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