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플랫폼 연계 콘텐츠 제작
양대표 “6억명 소통 창구 마련
큰 시장서 큰 시너지 창출 기대”


그룹 빅뱅, 배우 차승원과 최지우 등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YG)가 중국 유명 IT,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손잡고 신(新)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돛을 올렸다. 중국 최대 규모 IT 기업인 텐센트 등으로부터 85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YG는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텐센트 그룹, 웨잉, 텐센트 비디오 등과 협약식을 가졌다. YG는 텐센트 외에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업체인 웨잉과의 전략적 투자 계획 및 향후 중국 합자법인 설립에 대한 의의, YG 소속 아티스트와 텐센트 산하 플랫폼을 연계한 콘텐츠 제작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YG 양민석(사진 가운데) 대표이사 외에 텐센트 그룹 수만 왕(오른쪽) 총경리와 텐센트 비디오 티나마 총경리, 중국 웨잉의 창립자이자 CEO 린 닝(왼쪽) 등이 참석했다. 양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YG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텐센트, 웨잉이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최소 6억 명 이상의 중국 인구와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텐센트 비디오 내 YG 공식 채널 유치, YG 콘서트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 공동 제작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티나 마 총경리는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YG는 중국 팬들에게 전속 가수의 뮤직비디오와 댄스 영상을 소개하고 연습실 에피소드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단독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린 닝은 “웨잉의 모바일 플랫폼과 YG의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가 만나 윈윈(win win)을 이루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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