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해외기업 사례분석
GM, 임금인하·파업자제 합의
파산신청 4년뒤 구제금융 졸업
PSA, 勞반대로 구조조정 실패
결국 공장폐쇄에 1만여명 감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간당 임금이 미국 제조업 평균의 2배 이상이었던 GM은 경영난 가중으로 2009년 파산 신청을 했다.
GM 노사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정리해고 대신 상생을 택했다. 노조는 신입사원 임금을 기존 직원의 절반 정도인 시간당 14달러 선으로 낮추는 이중임금제에 동의했다. 6년간 파업 자제도 약속했다. 대신 회사는 해외 아웃소싱 유예와 경영 정상화 시 해고자 우선 고용을 보장했다. 그 결과 GM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3년 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적자로 돌아섰다. PSA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코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려 했지만 정부와 노조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PSA는 2012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와 노조의 반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결국 PSA는 2014년 파리 근교 오네 공장 폐쇄를 결정했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1200명을 감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미국·유럽 등 해외 자동차기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협력적 노사 관계가 기업 구조조정 성공의 선결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노조가 기득권만 유지하려 한다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공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GM, 임금인하·파업자제 합의
파산신청 4년뒤 구제금융 졸업
PSA, 勞반대로 구조조정 실패
결국 공장폐쇄에 1만여명 감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간당 임금이 미국 제조업 평균의 2배 이상이었던 GM은 경영난 가중으로 2009년 파산 신청을 했다.
GM 노사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정리해고 대신 상생을 택했다. 노조는 신입사원 임금을 기존 직원의 절반 정도인 시간당 14달러 선으로 낮추는 이중임금제에 동의했다. 6년간 파업 자제도 약속했다. 대신 회사는 해외 아웃소싱 유예와 경영 정상화 시 해고자 우선 고용을 보장했다. 그 결과 GM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3년 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적자로 돌아섰다. PSA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코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려 했지만 정부와 노조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PSA는 2012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와 노조의 반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결국 PSA는 2014년 파리 근교 오네 공장 폐쇄를 결정했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1200명을 감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미국·유럽 등 해외 자동차기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협력적 노사 관계가 기업 구조조정 성공의 선결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노조가 기득권만 유지하려 한다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공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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