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혀 온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63·사진)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외무성 사무차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2일 교도(共同)통신과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일 올여름 중앙 부처 간부 인사를 단행하며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64) 외무성 사무차관을 퇴임시키고 후임으로 지한파인 스기야마 외무심의관을 임명했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와세다(早稻田)대 법학부를 중퇴했으며 1977년 외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교도통신은 “2차 대전 이후 역대 (외무성) 차관은 도쿄(東京)대 등 국립대 출신자들이 도맡아 왔으며 사립대 출신은 스기야마 심의관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2000년 4월∼2004년 8월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냈으며 당시 한국 정·관계 인사들과 상당한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역임해 지한파로 분류된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역사 문제 논쟁이 격화된 가운데 올해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대(對)일본 심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출석해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 군(軍)이나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확인하는 것은 없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최근 일본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의 정치·외교 분야 사무책임자로 각국과의 조율을 담당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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