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黨權 발판 차기 大權 준비?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맞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한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은 4·13 총선 참패의 책임이 큰 만큼 임시지도부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8월 초로 예상되는 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3일 당 안팎에선 대선을 노리는 김 전 대표는 대선 후보 경선의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친박계의 당권 장악을 저지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면 최 의원은 일차적으로 당 대표를 차지한 뒤 이를 발판으로 ‘킹 메이커’ 역할을 하거나 본인이 직접 대권 경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당대회가 8월 초로 예정되면서 당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최 의원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대위에서 정해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룰과 당권과 대권 분리가 규정된 당헌·당규 개정에 특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대에서 현재의 집단 지도체제가 ‘단일형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될 경우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내년 대선 경선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당권과 대권 분리 규정이 완화할 경우 당권 장악을 통해 당을 정상화시킨 뒤 이 여세를 몰아 대권 후보까지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계가 옹립하려는 반 총장이 합류를 거부하거나 김 전 대표가 부상할 경우 제3 후보론을 내세울 수 있다. 최 의원은 당분간 지역별, 그룹별로 당내 의원들과 만나 식사를 계속하며 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전 대표 역시 ‘반성모드’를 유지하면서 지켜볼 수만은 없는 처지다. 김 전 대표는 일단 비대위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대위에서 개정될 당헌·당규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의 복당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단 최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김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비대위에 들어가 있는 비박계의 김영우 의원과 권성동 사무총장 등을 통해 최 의원이 원하는 대로 당헌·당규 개정 등이 흘러가지 않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 의원의 복당 카드를 ‘화합’이라는 명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유 의원이 대권 가도에서는 경쟁자이긴 하지만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서는 ‘적의 적은 동지’라는 전략을 통해 ‘순망치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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