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옥시外 기업 수사 마무리
호서대 교수 영장 청구 방침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판매 당시 롯데마트 대표를 지낸 이철우(73) 전 롯데백화점 총괄 사장과 이승한(70) 전 홈플러스 회장을 3일 피고소인·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다음 주쯤 두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이승한 전 회장을 불러 지난 2004년 제품 출시 당시 판매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오후에는 이철우 전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앞서 두 업체 직원들을 통해 제품 출시 당시의 보고라인 등을 조사했다. 이날 이승한 전 회장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공식 소환시간보다 1시간 일찍 검찰에 출석했으며 “이번 일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수사를 다음 주쯤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옥시레킷벤키저로부터 연구비 외에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4400만 원을 받고 실험장소를 통제하고 실험데이터를 왜곡한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호서대 유모(61) 교수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가습기 살균제 가해기업 수사와 연구조작, 옥시의 제품 생산 당시 책임문제를 밝힌 수사팀은 옥시 외국인 경영자와 본사의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질 당시 대표였던 거라브 제인(47) 주도로 서울대와 호서대에 맞춤형 실험을 맡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옥시 본사의 개입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민병기·정철순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