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大 사건’ 쟁점 급부상
뉴욕州법무 “이름부터 사기”
미국 공화당의 1인자 폴 라이언(사진) 하원의장이 대선 후보직을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매직넘버를 달성하며 탄력을 받고 있는 트럼프가 라이언 의장의 공식 지지 선언과 함께 공화당 표를 결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2일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주 신문 ‘더 가제트’에 게재한 칼럼 ‘트럼프는 의회 어젠다 실현을 도울 수 있다(Donald Trump can help make reality of bold House policy agenda)’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언 의장은 경선 기간 내내 트럼프가 공화당의 정통 보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후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가 대선 후보직을 사실상 확정지었을 때 나를 포함한 많은 공화당 당원들은 큰 질문에 직면했다”며 “이는 내가 의장직에 오를 때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고민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미국을 위해 공화당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이었다”고 칼럼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나와 트럼프는 긴 대화를 나눴고 우리가 나눈 아이디어들이 입법화할 수 있도록 트럼프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것이 올가을(11월 대선)에 내가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또 “우리 두 사람이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젠다 구성에 있어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많고 앞으로 필요할 경우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이날 라이언 의장의 지지 선언으로 트럼프가 ‘상징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분석하며 향후 대선 가도에서 공화당원을 결집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트럼프대학 사기사건이 대선 쟁점으로 급부상하며 탄력을 받고 있는 트럼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트럼프대학의 소재지였던 미 뉴욕주의 에릭 슈나이더먼 법무장관은 2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에는 불법적인 대학, 무허가 대학을 운영하는 데 대한 처벌 법규가 있다”면서 “트럼프대학은 절대 대학이 아니었다. 그 조직의 이름부터가 사기”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지분 93%를 투자한 트럼프대학은 2004년부터 대학 인가를 받지 않은 채 ‘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부동산 투자 비법을 가르쳐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 일부 학생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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