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수가 뽑은 득점
최근 10경기 27골중 5골뿐
2선 공격수 적극활용 ‘제로톱’
공격수 2명 ‘투톱’ 고려해볼만
축구 국가대표팀 ‘원톱’ 부재의 고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나선 황의조(24·성남 FC)는 전반 45분 동안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석현준(25·FC 포르투)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는 했으나 스페인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원톱의 골 결정력 문제는 이전 경기에서도 확인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경기와 스페인전을 포함해 최근 실시한 평가전 3경기 등 10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뽑은 득점은 5골에 불과하다. 총 득점(27점)의 18.5%다. 석현준이 3골, 황의조와 이정협(25·울산 현대)이 1골씩 넣었다.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팀은 대표팀에 비해 한 수 아래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2골 이상을 뽑은 경기는 없었다.
원톱보다 2선 공격수들이 득점력이 더 높다. 측면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6골로 가장 많고 미드필더 이재성(24·전북 현대)과 권창훈(22·수원 삼성),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3골씩 넣었다. 스페인전에서 득점을 올린 주세종(26·FC 서울)도 미드필더다. 27골 중 74.1%의 득점(20골)이 2선에서 나왔다.
따라서 2선 공격수의 역할을 더 늘리는 ‘제로톱’이 대표팀 공격력 향상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로톱은 최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스트라이커 대신 수시로 1, 2선의 공격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는 전술이다. 울리 슈틸리케(62) 대표팀 감독은 2014년 중동 원정 2연전(11월 14일 오만전, 18일 이란전)에서 제로톱 전술을 활용했다. 반대로 최전방 공격수를 2명으로 하는 ‘투톱’ 시스템도 고려해볼 만하다.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처럼 공격 2선에 섀도 스트라이커를 두는 방안이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인 체코와 유럽 원정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체코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에서 네덜란드와 터키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보다는 FIFA 랭킹이 20계단 높다. 체코는 특히 2001년 8월 평가전에서 한국에 5-0으로 승리해, 거스 히딩크(70)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 ‘오대영’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안긴 적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코는 스페인과는 다르다”며 “우리와 실력차이가 크지 않은 팀을 상대로는 (압박과 점유율이라는) 내 축구철학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예민한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얼마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최근 10경기 27골중 5골뿐
2선 공격수 적극활용 ‘제로톱’
공격수 2명 ‘투톱’ 고려해볼만
축구 국가대표팀 ‘원톱’ 부재의 고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나선 황의조(24·성남 FC)는 전반 45분 동안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석현준(25·FC 포르투)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는 했으나 스페인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원톱의 골 결정력 문제는 이전 경기에서도 확인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경기와 스페인전을 포함해 최근 실시한 평가전 3경기 등 10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뽑은 득점은 5골에 불과하다. 총 득점(27점)의 18.5%다. 석현준이 3골, 황의조와 이정협(25·울산 현대)이 1골씩 넣었다.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팀은 대표팀에 비해 한 수 아래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2골 이상을 뽑은 경기는 없었다.
원톱보다 2선 공격수들이 득점력이 더 높다. 측면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6골로 가장 많고 미드필더 이재성(24·전북 현대)과 권창훈(22·수원 삼성),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3골씩 넣었다. 스페인전에서 득점을 올린 주세종(26·FC 서울)도 미드필더다. 27골 중 74.1%의 득점(20골)이 2선에서 나왔다.
따라서 2선 공격수의 역할을 더 늘리는 ‘제로톱’이 대표팀 공격력 향상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로톱은 최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스트라이커 대신 수시로 1, 2선의 공격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는 전술이다. 울리 슈틸리케(62) 대표팀 감독은 2014년 중동 원정 2연전(11월 14일 오만전, 18일 이란전)에서 제로톱 전술을 활용했다. 반대로 최전방 공격수를 2명으로 하는 ‘투톱’ 시스템도 고려해볼 만하다.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처럼 공격 2선에 섀도 스트라이커를 두는 방안이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인 체코와 유럽 원정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체코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에서 네덜란드와 터키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보다는 FIFA 랭킹이 20계단 높다. 체코는 특히 2001년 8월 평가전에서 한국에 5-0으로 승리해, 거스 히딩크(70)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 ‘오대영’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안긴 적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코는 스페인과는 다르다”며 “우리와 실력차이가 크지 않은 팀을 상대로는 (압박과 점유율이라는) 내 축구철학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예민한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얼마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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