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라이즈’ 등에 출연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 델피(왼쪽 사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프랑스인 감독 아르센 벵거(오른쪽), 스웨덴 팝 그룹 아바(ABBA)의 비에른 울바에우스 등 유럽 대륙의 유명인 140명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호소하는 러브레터를 보냈다.
2일 이들은 영국 ‘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TLS)’에 보낸 ‘유럽에서 영국민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통해 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영국민에게 EU 잔류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러브레터에서 “(브렉시트 여부는) 여러분의 결정 사항이고 우리 모두는 그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다”며 “그렇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이들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영국이 EU에 있는 것을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게 평가하는지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영국이 함께하는 것은 단지 조약 때문이 아니라 존경과 애정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는 여러분이 이러한 것을 새롭게 하는 데 투표하기를 바란다. (EU에) 머물러 달라”고 덧붙였다.
이 편지에는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 등 가수들을 비롯한 음악인들과 EPL 리버풀 감독 제라르 울리에(프랑스) 등 스포츠인, 영화 ‘엘르’ 등을 연출한 폴 버호벤(네덜란드) 감독과 영화 ‘하이랜더’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램버트(프랑스) 등 영화계 인사, 모델 겸 배우 이사벨라 로셀리니(프랑스), 셰프 레이몽드 블랑(프랑스) 등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함께했다. 또 노벨문학상 수상자 엘프리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와 헤르타 뮐러(독일) 등 작가들,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 토마스 쥐트호프(독일) 등 과학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앞서 드라마 ‘셜록’으로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영화 ‘스티브 잡스’를 만든 감독 대니 보일 등 영국 문화계 인사 282명도 언론에 낸 공동 편지를 통해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한 바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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