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호주 공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시드니 도심의 주요 횡단보도 5곳에 ‘매설 신호등(In-ground Lights)’ 실험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NSW도로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NSW에서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보행자는 총 61명에 달하며, 이는 2014년보다 50%나 늘어난 수치다.
사고 보행자들 가운데 정확히 몇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했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보행자가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 퀸즐랜드대학이 2014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문자를 보내면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보행자가 균형을 잃고 직선 상으로 걷지 못하게 된다. 당시 연구결과를 발표한 시오반 샤브런 교수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걷기라는 단순한 것도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NSW도로안전센터의 버나드 칼튼 이사는 “보행자가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설 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해 NSW정부는 25만 호주달러(약 2억1501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독일 쾰른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성한 신조어 ‘스몸비’를 위해 이미 매설 신호등을 도입한 바 있다.
<뉴시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