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스트리프는 뉴욕 센트럴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린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에 트럼프로 분장한 채 등장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갈라 공연에서 스트리프는 트럼프 특유의 허풍을 떠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 나오는 노래 ‘셰익스피어를 다시 공부해(Brush Up Your Shakespeare)’를 열창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친구이자 열혈지지자인 스트리프는 남성이 여성에게 구애하는 내용을 담은 이 노래 구절로 여성 유권자들에게 구애해야 하는 트럼프의 상황을 풍자했다.
이날 트럼프 스타일 분장은 순전히 스트리프가 고안한 기획으로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비밀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함께한 오스카 유스티스 예술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리프의 아이디어였다”며 “공연 날 밤 그녀가 걸어 나오기 전까지 우리 중 누구도 그녀의 분장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트리프는 이날 무대를 위해 저녁 식사까지 거르고 대기실에서 분장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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