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표(오른쪽)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지난 5월 25일 아베이 월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 주지사와 토지행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영표(오른쪽)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지난 5월 25일 아베이 월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 주지사와 토지행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난 2일 전북혁신도시 사옥에서 개최한 출범 1주년 기념 세미나 및 홍보 콘텐츠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난 2일 전북혁신도시 사옥에서 개최한 출범 1주년 기념 세미나 및 홍보 콘텐츠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한국국토정보공사

여러 채널로 나뉜 공간정보
통합포털 만들어 이용 편하게
공공기관 혁신의 모범 평가

朴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계기
토지행정·토지이용관리 등
에티오피아 기관과 업무 제휴


전북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튼 지 3년이 된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옛 대한지적공사)가 공공기관 혁신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정보의 기본 인프라인 지적사업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는 한편, 올 들어서는 공간정보 사업과 글로벌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사명까지 바꾸고 새 출발한 LX공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동반성장 혁신 대상’ ‘남녀고용평등 우수기관 선정’ ‘공공기관 지속지수 종합대상’ ‘능력중심채용(NCS) 기획재정부 장관상’, ‘지역사회 봉사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는 ‘종합 청렴도’ 2등급 달성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1등급을 받았다.

LX공사의 변신에는 김영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기본에 충실한 변화 노력’이 깔려 있다. 먼저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한 번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공간정보 통합포털을 구축했다.

LX공사는 드론 활용 신사업 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3월 2일 전주시와 첫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범비행을 마치고, 3월 11일부터 제주에서 해양수산부와 지적측량과 현황 측량을 통한 ‘바닷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또 4월 1일에는 전주시 중인동 완산체련공원 내 설치된 전주공역 개소식에 참여해 드론 시연과 함께 공사가 구축 중인 ‘UAV 활용 국토조사 플랫폼’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소개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토부가 주최하는 ‘Go 드론 2016 코리아’에 참가해 관련 신기술을 선보였다.

LX공사는 공간정보와 빅데이터의 기술 융합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간정보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소상공인 부도예측모형, 모형 정확도 97∼99% 달성’이란 과제로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올해 구축하는 소상공인 상권분석 및 창업지도 시스템 구축에 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전북도와 공동 분석한 ‘빅데이터 활용 상수도 누수절감 분석 완료 보고회’가 열려 앞으로 전북도와 전주시의 상수도 정비 기본계획 정책수립 시 객관적인 분석과 대안 마련이 가능해졌다.

2013년 상반기 히트상품에 이어 2015년 올해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LX토지알림e’ 서비스 역시 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한 정부 3.0 실행의 대표적인 예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공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LX공사가 공들이고 있는 글로벌 사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하순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을 계기로 에티오피아 정부기관과 2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 정부청사에서 ‘토지행정과 정밀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에티오피아 농업천연자원부와 토지 거버넌스 및 토지이용관리를 위한 ‘공간정보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어 27일에는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토지정보시스템(KLIS)을 소개하고, 오후에는 현지 수출입은행 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에티오피아 토지행정 현대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 지난 2월 미주개발은행(IDB)의 사업승인을 받고 4월부터 사업 추진에 들어가는 ‘우루과이 지적도 개선사업’은 국내 위성인 아리랑 3호와 공사의 무인항공기 측량기술을 활용한 첫 해외진출 사업으로 중남미 지역의 사업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에티오피아 진출 성과는 양국 간 수차례의 우호적인 정책협력과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토지와 공간정보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 민간기업체의 해외진출과 양국 간 공간정보 관련 기술과 인적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LX공사는 또 지난해 세계은행(WB) 협력사업 완료 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활용해 5월부터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튀니지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종합계획 수립사업’도 그 결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지적 도면 전산화,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공무원 교육 등을 포함한 튀니지 토지행정 분야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주도해 왔다. 또 성공적인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토지세를 효율적으로 부과하기 위한 ‘키르기스스탄 토지등록청의 토지행정 선진화 사업’도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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