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작 5년반만에 결실
한부모 가정 등 자립 도와


100가정 결연을 목표로 시작된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사진 왼쪽)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380호 결실을 맺었다.

구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사업 시작 5년 반 만에 이달 들어 380호 결연의 결실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움이 절실하지만 공적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1년 1월 시작됐다.

이번 379호와 380호 후원의 주인공은 경기 고양시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유동균(오른쪽) 씨로 딸 셋을 둔 아빠다.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는 유 씨는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고 싶은 마음으로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씨는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두 결연 가정에 매월 20만 원씩을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유 씨로부터 후원을 받게 된 두 가정은 모두 엄마가 홀로 자녀를 어렵게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다. 379호 결연가정의 자녀인 고등학생 김모 군은 장차 의료 또는 청소년 보건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또 380호 결연가정의 자녀인 초등학생 김모 어린이는 엄마가 아플 때 치료해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는 게 꿈이다. 두 가정 모두 어려운 형편에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자녀들이 장래 희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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