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장 8면… 내년 3월 완공
50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던 경기 화성시 매향리사격장 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단지가 들어선다. 화성시는 8일 유소년 전용 야구장‘화성드림파크’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화성드림파크(조감도)가 들어서는 부지는 미군 사격장이었던 우정읍 매향리 320의 2 일원이다. 이곳에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광장, 공원, 농가레스토랑 등 수익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사업비 314억 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이곳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폭격장과 육상사격장 97만여㎡ 가운데 57만8000㎡를 사들이기로 하고 2014년 말 국방부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다 아마추어 야구 인구를 끌어들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로 하고 이곳을 야구장이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여자야구연맹 등과 2017∼2020년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드림파크가 완공되면 유소년과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에는 일자리 창출, 매향리 주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화성드림파크 인근에도 역사박물관과 조각공원, 매화나무숲 등이 어우러진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55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주민들에게 아픈 땅이었던 매향리가 이제 희망의 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안에 유소년 야구단지가 조성되면 상처받은 마을이 치유되고 주변 경제도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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