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가계부채 태스크포스(TF)회의에 참석한 임종룡(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우상호(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 등과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은 김영주 의원, 오른쪽은 박병석 의원.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가계부채 태스크포스(TF)회의에 참석한 임종룡(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우상호(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 등과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은 김영주 의원, 오른쪽은 박병석 의원.
가계부채TF서 대응방향 논의
靑 서별관회의 청문회 압박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가계부채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야당 당내회의에 참석해 현안을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야당인 원내 1당과 정부 간 정책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민주 김영주 가계부채TF 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더 이상 낙관적인 전망과 임기응변식의 정부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야당과 금융위가 만난 만큼 서로 털어놓고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정책과 향후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가계부채 문제는 부채의 증가속도만 중요한 게 아니라 금융시스템의 안전성 및 가계의 건전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계부채 TF를 통해 더민주의 정책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과의 산업·기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있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금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산업·기업 구조조정은 공급 과잉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한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자금 흐름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자금 지원이 지난해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현안회의(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는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발언과 관련해 청문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전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결국 조선산업 부실과 수많은 실직, 엄청난 재원을 풀어야 하는 구조적 부실이 이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최경환(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당시 금융위원장) 이 세 명은 서별관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고 대책을 논의한 배경이 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다영· 박세희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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