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몰려 확장… 2원사 준공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의 선비정신을 배우려는 교육생이 매년 늘어 수련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선비정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합니다.”
민박집에서 시작된 경북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사장 김병일·전 기획예산처 장관·사진)이 수요 폭증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련원은 오는 13일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 인근에서 2원사 준공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2원사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80여억 원이 투입됐다. 앞서 수련원은 지난 2011년 64억 원을 들여 1원사를 건립했다. 1·2원사를 합쳐 230명 수용 규모의 강의실과 실습·토의실까지 갖추게 됐다. 수련원은 2001년 10월 퇴계 탄신 500주년을 맞아 선비정신 현장교육으로 ‘도덕입국(道德立國)’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당시 수련원은 도산서원 인근 민박집을 임차해 교육했으며, 이듬해 224명뿐이던 교육생이 2007년 3000여 명으로 늘면서 다시 인근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옮겼다. 2010년 학생이 1만2000명으로 늘자 지역의 한 문중에서 제공한 부지에 1원사를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7만3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파가 밀어닥치자 결국 문중 부지를 추가로 얻어 2원사를 지었다. 김 이사장은 “지난 5월까지 모두 26만5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생활에서 물러난 뒤 선비문화 선양에 힘을 쏟기 위해 2008년부터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교육은 1박2일, 2박3일간 수련원에 머물면서 진행된다. 도포를 입고 입교한 뒤 도산서원 의례를 비롯해 퇴계 선생의 심신수련법인 ‘활인심방(活人心方)’ 실습, 퇴계 종손과의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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