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0가구의 행복주택(임대주택) 건립이 가능한 서울 시내 노후 공공시설 부지가 39곳(5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낡고 허름한 주민센터와 보건소,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있는 부지 가운데 행복주택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 곳은 모두 39곳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일반주거지역 21곳, 상업지역 10곳, 준주거지역 7곳, 준공업지역 1곳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노후시설을 부수고 새 건물을 세우면서 부지 일부에는 행복주택을 짓는 ‘복합개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서울 시내 행복주택 부지를 확보하면서 기존 주민과 행복주택 입주자들이 새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세보다 20∼30%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 대학생, 신혼부부,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행복주택을 짓기 위한 토지는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수요는 많은데 공급 가능 부지가 적어 애를 먹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362가구를 모집한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행복주택의 경우 1만7000명 이상 청약해 입주 경쟁률이 48대1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현재 서울시에서 2만1000가구 이상의 행복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시 청년층 인구를 감안할 때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노후 공공시설 부지를 재활용하는 복합개발 모델 1호는 이미 서울 구로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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