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 및 판매 경쟁으로 내수시장에서 중형차 판매 비중이 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5년째 신차 소식이 없는 소형차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중형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9000대보다 55.5% 급증한 24만8000대로 전체 시장의 17.3%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 LF 쏘나타 출시 직후인 2014년 5월 18.6%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 들어 중형차 판매 비중은 1월 11.1%에 이어 2월 10.9%까지 하락했으나 3월 13.5%, 4월 14.1%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수입차 공세 등에 밀려 내림세를 보이던 중형차 판매 비중이 회복된 것은 무엇보다 3월 르노삼성 SM6, 4월 한국지엠 말리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M6와 말리부는 5월 내수시장에서 각각 7901대와 3340대가 팔리며 중형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상품성 높은 경쟁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존 강자인 현대차 쏘나타도 판매 마케팅을 강화해 8547대가 판매되는 등 중형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늘어났다.
반면 소형차 판매 비중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5월 내수시장에서 팔린 소형차는 1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지만 전체 시장 판매증가율(18.3%)에 크게 못 미쳐 판매 비중은 1.4%에서 1.2%로 0.2%포인트 떨어졌다. 한때 대표적인 엔트리(첫 구매) 차급으로 꼽히던 소형차 판매 비중이 1.2%까지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소형차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SUV의 인기에 밀린 데다 2011년 10월 신형 프라이드 등장 이후 5년 가까이 신차 출시가 자취를 감춘 점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앞으로 신차 출시계획도 프라이드가 내년 하반기, 액센트가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등으로 잡혀 있어 소형차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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