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4위 라파엘 나달(30·스페인·사진)이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

나달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며 “프랑스오픈에서 다친 손목 때문에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나달은 지난달 28일 프랑스오픈 3라운드에서 왼쪽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나달은 당시 고통을 참고 출전을 강행했지만 “선수 생명을 단축할 수 있으니 당분간 쉬어야 한다”는 의료진의 만류에 마음을 돌렸다. 나달은 자신이 9번 우승한 프랑스오픈에서 기권하면서도 윔블던 출전 가능성은 열어뒀었다. 하지만 손목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포기했다. 나달은 윔블던에서 통산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까지 불투명해졌다. 나달은 2008 베이징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2 런던올림픽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나달은 올림픽 개막식에 스페인 대표팀 기수로 입장할 예정이었다.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나달의 불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나달을 대신해 스페인 출신 알베르트 몬타네스(세계 98위)가 윔블던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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