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인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가 이달 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물론 차기 대선 주자들까지 개입해 갈등을 부추기면서 어느 지역이 되든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온갖 그럴듯한 이유를 앞세운 내정설에다 보류설까지 난무하고, 신공항발(發) 정계개편 얘기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밀양’을 희망하는 대구·경북·경남·울산 지역, ‘가덕도’를 희망하는 부산 지역이 서로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지역 정서에 편승해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인사의 경우에는 더욱 자중(自重)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9일 부산 가덕도 방문은 문제가 많다. 문 전 대표는 “부산시민은 입지 선정 절차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되고 있느냐에 대해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면 그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밀양으로 결정되면 ‘불복’하자는 정치적 선동이나 다를 바 없다.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의원이 “신공항은 밀양”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도 오십보백보다. 친박 핵심이라는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역 갈등을 부추겼고, 같은 친박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자기들끼리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졌다. 가덕도가 탈락하면 김무성 전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모종의 결단을 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돈다.
영남권 신공항 필요성은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 민항기가 충돌한 것을 계기로 제기됐으며,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검토 지시를 거쳐 본격 추진됐지만, 극심한 지역 갈등 속에서 2012년 이명박정부는 보류를 결정했고, 박 대통령이 재추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공항은 철저히 경제성과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 논리’를 배제하는 데 정치권이 적극 협력할 의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지역 정서에 편승해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인사의 경우에는 더욱 자중(自重)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9일 부산 가덕도 방문은 문제가 많다. 문 전 대표는 “부산시민은 입지 선정 절차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되고 있느냐에 대해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면 그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밀양으로 결정되면 ‘불복’하자는 정치적 선동이나 다를 바 없다.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의원이 “신공항은 밀양”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도 오십보백보다. 친박 핵심이라는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역 갈등을 부추겼고, 같은 친박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자기들끼리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졌다. 가덕도가 탈락하면 김무성 전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모종의 결단을 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돈다.
영남권 신공항 필요성은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 민항기가 충돌한 것을 계기로 제기됐으며,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검토 지시를 거쳐 본격 추진됐지만, 극심한 지역 갈등 속에서 2012년 이명박정부는 보류를 결정했고, 박 대통령이 재추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공항은 철저히 경제성과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 논리’를 배제하는 데 정치권이 적극 협력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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