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100대 수출 가능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앞으로 최대 70조 원대로 추정되는 국제 해상작전헬기 시장에 뛰어든다.
14일 KAI는 “해외합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될 예정인 해상작전헬기를 앞으로 세계시장에 적극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AI는 1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분야 무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KUH-1)인 수리온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KAI는 KUH-1을 모델로 하는 의무후송헬기와 소방헬기, 경찰헬기, 산림헬기를 비롯해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사진) 홍보도 진행 중이다. ‘헬기의 꽃’으로 불리는 해상작전헬기를 KAI는 역시 KUH-1을 기본형으로 개발 중이다.
KAI는 지난 2009년부터 대형 해상작전헬기 NH-90을 제작한 유럽 에어버스 유로콥터(UC)와 연구 및 개발 계획을 협의해 왔다. 에어버스 유로콥터는 해상작전헬기 제작기술을 갖고 있다.
또 헬기의 뇌에 해당하는 항전장비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엘빗(ELBIT)과도 제휴 관계를 맺어 해상작전헬기 파생상품 개발을 목표로 기술을 축적했다.
KAI 관계자는 “파생상품 개발의 의미는 약 1000대로 추정되는 세계 해상작전헬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시장 조사 결과 개발에 성공할 경우 50∼100대 수출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해상작전헬기 세계 시장은 대당 1000억 원대의 시호크(MH-60R)가 주력 상품인 미국 시코스키와 대당 500억 원 이하의 ‘와일드 캣’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AW-159를 개발한 영국 핀메카니카그룹(옛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이 양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과 헬리콥터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시코스키와 핀메카니카그룹은 한국의 1차 해상작전헬기 사업에서 KAI와 3파전을 벌였었다. 최종적으로는 핀메카니카그룹의 AW-159가 입찰경쟁에서 승리했다.
12대를 전력화하는 2차 해상작전헬기사업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 기반의 해상작전헬기로 입찰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 국방부 공동취재단,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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