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고통… 아직 연주 가능”
살아 있는 기타의 전설 에릭 클랩턴(71·사진)이 감각을 잃어가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영국 음악 전문지 클래식록매거진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클랩턴이 말초신경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랩턴은 클래식록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큰 고통을 겪어왔다”며 “다리에 계속 전기 충격이 오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말초신경병증을 앓으면 근육이 심하게 떨리거나 감각을 잃게 되지만, 다행히 클랩턴의 통증은 다리에 집중돼 아직 기타 연주는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랩턴은 “신체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연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다음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록밴드 롤링스톤스와 이달 초 2곡의 음악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랩턴의 건강에 이상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는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누적된 피로를 참을 수 없다”며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영국 음악전문지 언컷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당황스러울 때까지 활동하면서 흥미를 잃고 싶진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궤양으로 수술을 받고 약물, 알코올 등과 싸워온 자신의 인생을 회상하며 “살아 있는 게 의아할 정도”라고 농담을 던졌다.
클랩턴은 1965년에 데뷔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하며‘원더풀 투나이트’ ‘라일라’ ‘티어스 인 헤븐’ 등 숱한 명곡을 남겼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는 클랩턴에게 헌정할 목적으로 전자기타 ‘블랙키’를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친한 친구인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와 삼각관계에 빠져 비난받았고, 1970년대 후반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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