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 분열 등 파장 확산 차단
발표유보 없이 정면돌파 의지
청와대가 다음 주 후반으로 예상되는 동남권 신공항 최종 입지 발표 직후 선정 방식을 공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발표 유보나 김해공항 확장 같은 ‘제3의 길’을 모색하기보다는 경남 밀양 또는 부산 가덕도 중 한 곳을 선정하는 정면 돌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선정 방식 공개방침은 대구·경북(TK)과 부산지역 민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국론 분열 양상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조기 수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 인사는 15일 통화에서 “이미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을 지었고, 관련 광역단체장들이 입지 선정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명을 한 만큼 더 이상 최종 발표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내주 발표 직후 선정 방식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파장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의 판단과 달리 발표 전부터 거세지고 있는 두 지역의 반발 여론을 간단하게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어느 지역이 선정되든지 간에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두 지역이 정치적으로 분열돼 여권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발표 연기론 또는 동남권 신공항 취소를 통한 ‘김해공항 확장론’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TK뿐 아니라 부산도 여권엔 매우 중요한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입지 선정을 다시 미루는 방식으로 두 지역을 모두 달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이 직접 광역단체장들을 불러놓고 허심탄회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면서 “내년 대선도 다가오는 만큼 발표 시기를 1, 2년 더 늦추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만용·인지현 기자 mykim@munhwa.com
발표유보 없이 정면돌파 의지
청와대가 다음 주 후반으로 예상되는 동남권 신공항 최종 입지 발표 직후 선정 방식을 공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발표 유보나 김해공항 확장 같은 ‘제3의 길’을 모색하기보다는 경남 밀양 또는 부산 가덕도 중 한 곳을 선정하는 정면 돌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선정 방식 공개방침은 대구·경북(TK)과 부산지역 민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국론 분열 양상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조기 수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 인사는 15일 통화에서 “이미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을 지었고, 관련 광역단체장들이 입지 선정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명을 한 만큼 더 이상 최종 발표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내주 발표 직후 선정 방식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파장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의 판단과 달리 발표 전부터 거세지고 있는 두 지역의 반발 여론을 간단하게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어느 지역이 선정되든지 간에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두 지역이 정치적으로 분열돼 여권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발표 연기론 또는 동남권 신공항 취소를 통한 ‘김해공항 확장론’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TK뿐 아니라 부산도 여권엔 매우 중요한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입지 선정을 다시 미루는 방식으로 두 지역을 모두 달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이 직접 광역단체장들을 불러놓고 허심탄회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면서 “내년 대선도 다가오는 만큼 발표 시기를 1, 2년 더 늦추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만용·인지현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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