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평구청에 따르면 이호철 작가의 이름을 붙인 ‘이호철 길’이 불광동에 마련된다. 은평구청 측은 “관내에 명예도로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지용 시인과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이름을 딴 길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이 작가는 1950년 혈혈단신 월남했다. 1955년 황순원의 추천을 받아 단편 ‘탈향’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서울은 만원이다’ ‘판문점’ 등이 있다.
이호철 길은 불광로 14∼18길 중 일부 약 522m 구간에 조성된다. 은평구청 측은 “이 작가가 은평구를 대표하는 문인이고, 실제 불광동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내 추억이 깃든 곳에 이름이 붙게 돼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지용 길’은 녹번로 3가길 등 약 303m, ‘백초월 길’은 진관길 900m 구간에 설정된다. 이번 명예도로명 작업은 은평구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호철 길 등은 16일 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명예도로명은 법적 주소용 도로명에 유명인이나 기업의 이름을 상징적으로 붙인 것이다. 지난 2008년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신설됐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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