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탈당의원 복당 문제 논의
혁신내용·논의일정은 안밝혀
당내‘지도체제 변경안’반발도
지난 2일 출범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주일 가까이 활동했지만 혁신을 찾아볼 수 없어 ‘혁신 없는 혁신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에서 “당명만 빼고 다 바꿀 수 있다”며 “인적, 제도적 모든 면에서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퇴행적 관행은 과감히 깨뜨리겠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비대위는 지도체제 변경 등 전당대회 준비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어서 ‘전대 준비위’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개편을 확정했지만 이마저도 당내에서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1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전날 지도체제 변경을 발표하고 16일에는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논의키로 했지만 정작 당 혁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등의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4·13 총선 패배를 반성하는 백서 발간을 진행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혁신안을 언제, 어느 시점에 논의할 것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결정한 8월 9일 전대 개최안과 단일형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도 당내 반발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전대 개최일이 8월 5일 시작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겹쳐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비판이 많다. 또 단일형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로 하여금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길을 터줄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한 의원은 “비대위가 전대 시기를 아무런 정치적 판단 없이 결정했다”면서 “지도체제 문제도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비박계 의원은 “지도체제 문제 등을 의원총회에서 반드시 걸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단일 집단지도체제에서 좌장 최경환 의원에게 당권을 준다는 데 묵계하고 있다는 풍문이 도는 상황에서 또 다른 친박계인 이정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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