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서점서 ‘북 머신’ 운영… 하루 30~40권 판매 인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만한 시간인 단 5분이면 원하는 책을 찍어주는 ‘에스프레소 북머신’이 프랑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원하는 책을 찾아 서점 이곳저곳을 헤매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인쇄본이 많지 않은 책이나 절판본을 구하기 위해 고생해야 할 필요도 없어 희귀서적을 찾는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라탱 지역에 위치한 ‘퓌프(PUF)’란 서점에서는 에스프레소 북머신을 이용해 주문제작 방식으로 책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대학출판(PUF)이 운영하는 이 서점에서는 손님들이 태블릿PC로 원하는 서적을 선택하기만 하면, PUF가 출간하는 5000여 종의 책을 비롯해 판매 계약을 맺은 세계 각국 출판사들의 책 300만 종을 구매할 수 있다. 책의 가격도 시중에 판매되는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문을 연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이 서점에서는 매일 30~40권이 판매되고 있다. 당초 10~15권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던 서점 측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 출판업계에서는 서점 유형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퓌프서점의 관리자 알렉상드르 고드프루아는 “책을 생산하는 구도를 완전히 변화시킨 셈”이라며 “우리는 판매자이자 출판업자일 뿐만 아니라 인쇄자이고 유통업자이기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형 제작 방식 서점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손님들이 이미 절판된 옛 책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드프루아는 “가장 멋진 건 옛날 책들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것”이라며 “1년에 5권 혹은 10권 남짓 팔리는 오래된 책들도 재고 걱정 없이 찍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래 1921년 파리 소르본 대학 인근에 처음 문을 연 퓌프서점은 전통 있는 인문사회과학의 산실로 유명했다. 그러나 책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임차료는 치솟으면서 10년 전 남성 의류업체에 매장을 내줘야 했다. 퓌프서점 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러 서점도 이런 문제로 문을 닫으면서, 결국 파리 시의회는 출판가로 유명했던 이 지역을 다시 부흥시키기로 했다. 퓌프서점도 이런 결정에 따라 옛 위치 인근에 다시 문을 열었다. 퓌프서점은 미국 업체 온디맨드북스가 제조한 에스프레소 북머신을 2년간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만한 시간인 단 5분이면 원하는 책을 찍어주는 ‘에스프레소 북머신’이 프랑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원하는 책을 찾아 서점 이곳저곳을 헤매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인쇄본이 많지 않은 책이나 절판본을 구하기 위해 고생해야 할 필요도 없어 희귀서적을 찾는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라탱 지역에 위치한 ‘퓌프(PUF)’란 서점에서는 에스프레소 북머신을 이용해 주문제작 방식으로 책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대학출판(PUF)이 운영하는 이 서점에서는 손님들이 태블릿PC로 원하는 서적을 선택하기만 하면, PUF가 출간하는 5000여 종의 책을 비롯해 판매 계약을 맺은 세계 각국 출판사들의 책 300만 종을 구매할 수 있다. 책의 가격도 시중에 판매되는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문을 연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이 서점에서는 매일 30~40권이 판매되고 있다. 당초 10~15권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던 서점 측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 출판업계에서는 서점 유형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퓌프서점의 관리자 알렉상드르 고드프루아는 “책을 생산하는 구도를 완전히 변화시킨 셈”이라며 “우리는 판매자이자 출판업자일 뿐만 아니라 인쇄자이고 유통업자이기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형 제작 방식 서점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손님들이 이미 절판된 옛 책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드프루아는 “가장 멋진 건 옛날 책들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것”이라며 “1년에 5권 혹은 10권 남짓 팔리는 오래된 책들도 재고 걱정 없이 찍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래 1921년 파리 소르본 대학 인근에 처음 문을 연 퓌프서점은 전통 있는 인문사회과학의 산실로 유명했다. 그러나 책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임차료는 치솟으면서 10년 전 남성 의류업체에 매장을 내줘야 했다. 퓌프서점 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러 서점도 이런 문제로 문을 닫으면서, 결국 파리 시의회는 출판가로 유명했던 이 지역을 다시 부흥시키기로 했다. 퓌프서점도 이런 결정에 따라 옛 위치 인근에 다시 문을 열었다. 퓌프서점은 미국 업체 온디맨드북스가 제조한 에스프레소 북머신을 2년간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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