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으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에 잠이 깰 만도 하지만 열어놓은 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토닥이는 자장가가 되어 아기는 새근새근, 할아버지는 드르릉 코를 골며 자고 있습니다. 맞벌이 나간 자식 내외를 대신해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이 우유 먹이고 트림시키고 기저귀까지 갈아야 하는 실버 육아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함께 곯아떨어지는 게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자는 모습까지 똑 닮은 가족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사진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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