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서 낸 4명 먼저 입당
3명은 조만간 신청할 듯
劉 당권·대권 도전 주목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한 것은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에 혁신의 모습이 전무하다는 비판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 배제나 탈락 등을 통해 비자발적 요인으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계기로 당 화합을 이끌어낸다는 의지도 있다.
또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이라는 대승적 결정이 새누리당 혁신의 시작이라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의견이 관철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혁신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에 ‘총선 책임론’의 공세를 받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의원 7명을 일괄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모두 복당하면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29석으로 증가, 122석의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원내 1당이 된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7명은 강길부·유승민·주호영·안상수·윤상현·장제원·이철규 의원이다. 이 가운데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은 복당을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 이들 3명은 당에서 복당 허용을 결정하면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조만간 복당 신청을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나머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의원들의 복당은 즉시 이뤄지게 됐다.
이날 전체회의 직전까지만 해도 친박계와 비박계 간 의견 대립은 이어졌다. 비박계는 조속히 탈당파 7인의 복당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친박계는 오는 8월 꾸려질 새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강경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이 당에 복귀하면 전당대회에 출마하거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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