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치觀 담은 책 출간


조희연(사진) 서울시 교육감이 정당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정치 서적을 출간한다. 이 책에는 정당 민주주의의 한계 보완을 위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사회운동의 활성화 방안이 담겼다.

조 교육감은 1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당민주주의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사회운동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며 “정당과 시민운동의 ‘투 트랙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 트랙 민주주의’는 조 교육감이 교수 시절 처음 만든 개념으로, 이번에 출간될 서적의 가제이기도 하다.

그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사회운동에 민주주의 희망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민주화를 떠받치는 힘은 사회운동의 힘이고, 시민사회의 역동성”이라고 역설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월간 아시아문화 주최로 열린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의 대담에서도 민주주의 경로로서 정당을 강조하는 최 교수와 달리 직접 민주주의 활로로서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당시 대담에서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 자체의 업그레이드와 같은 공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최 교수는 시민의식의 전환이라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싶지 않다며 조 교육감과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앞서 2006년에도 그해 4·15 총선의 결과로 민주노동당까지 합치면 개혁, 진보세력의 정당이 의회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발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의 책은 2012년부터 2년간 연구한 성과를 실은 것으로, 현재 3차 교정작업 중이다. 당초 2014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조 교육감이 2014년 3월 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같은 해 7월 교육감에 취임하는 과정에서 중단했던 집필을 최근 재개해 마무리했다. 책은 총 2권으로 출간되며 1권에 500∼600페이지 분량이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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