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 오일 첨가 살균·탈취 강화
FITI연구원 시험서도 우수성과
한 여름같은 불볕더위가 찾아온 지난 1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 KCC 아산공장을 찾았다.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를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13만 3714㎡의 면적에 지어진지 다소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건물 내부는 청결하고 정리정돈이 잘 돼 있었다. 공장 안에 들어가 보니 거대한 제조 기기에 걸려 있는 바닥재가 공정에 따라 머리 위에서 쉼 없이 이동하고 있었다. 수요처에 바닥재를 내보내기 직전 검사도 한창이었다. 기계적으로 우선 점검하고 담당 근로자가 육안으로 다시 확인했다.
공장직원에게 불량품이 나오는 지를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 직원은 “제조상 불량은 거의 없다”면서도 “바닥재에 날파리 등 벌레가 묻어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작 파리때문에 작업을 정지하고 불량 부분을 제거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집을 새롭게 개·보수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바닥재를 폈는데 파리가 나온다고 하면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은 부분 하나라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현장직원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공장은 KCC가 최근 출시한 두께 1.8㎜의 경보행 바닥재 ‘숲 그린 편백’을 생산하고 있다. 사실 바닥재는 새집증후군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를 발생시켜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 그린 편백은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들여 만든 제품이다. 바닥재는 투명층, 인쇄층, GF함침층, 발포층, 이지층 등 5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층을 오븐에 통과시켜 공정 중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방출시킨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상당수 걷어냈기 때문에 제품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거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측정하는 FITI시험연구원 시험결과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발포층만 오븐에 통과시키는 경쟁회사들의 공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숲 그린 편백은 여기에 편백 오일을 추가했다.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오일을 적용해 살균과 탈취 효과를 강화한 것이다. 바닥재 안에 스며든 천연 피톤치드는 실내에서 자연 방출돼 집먼지 진드기 번식 억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감소, 세균번식 차단, 악취 제거 등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FITI시험연구원 시험에서도 숲 그린 편백은 항곰팡이성, 포름알데이드 탈취율 기능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문홍덕 KCC 아산공장 공장장은 “숲 그린 편백은 새집증후군 유발을 방지하기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아산 =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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