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육상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6일(한국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 출전 기준은 IOC가 정한다”며 “절대 다른 단체의 권한을 침해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 철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이 불거지자 IAAF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바흐 위원장의 발언은 IOC가 IAAF의 징계 범위를 IAAF가 주관하는 대회로 제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IAAF와 IOC가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IAAF가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철회하지 않는 상황에서 IOC가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면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탈출구를 만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러시아가 IAAF보다는 IOC에 접근하기 쉽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IOC는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 육상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전현진 기자 jji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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