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의 행보는 ‘한류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내 한류를 이끈 ‘천국의 나무’에서 아역 배우로 참여했던 것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한류를 재점화시킨 ‘미남이시네요’를 비롯해 한류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는 기점이 된 ‘상속자들’과 이종석이라는 새로운 한류스타의 탄생을 알린 ‘피노키오’에도 박신혜가 있었다.
이는 단순한 운으로 치부할 수 없다. 작품을 고르는 그의 ‘선구안’이 남달랐고, 작품마다 모두가 인정할 만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그의 중국 SNS 웨이보 팔로어가 지난해 12월 한류 여배우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이 현재 한류 시장에서 박신혜의 위상을 알려주는 단적인 예다.
이 때문에 박신혜의 신작인 SBS 월화극 ‘닥터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출연작에서 유독 교복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극 초반에 고등학생으로 분한다는 것도 호재다.
‘닥터스’는 박신혜가 도전하는 첫 의학드라마. 이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그의 연기적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중한 연기력을 뽐내는 김래원과 박신혜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박신혜는 유독 SBS 드라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완연한 한류 퀸으로서 박신혜의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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