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오바마, 개장 축사
“첫날 비… 물은 돈을 상징”
中, 경제효과 기대감 들썩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중국 본토 최초의 디즈니랜드인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가 16일 정식 개장하면서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곳곳에 중국적 요소를 가미한 디즈니랜드의 개장에 미·중 정상들의 축사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이어진 갈등 국면 속에서도 양국 간의 경제·문화 분야 협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문화일보 6월 15일자 1·3면 참조)
빗속에서도 사전에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들은 이날 오전 기대감 속에 디즈니랜드에 첫발을 들였다. 왕양(汪洋)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축전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상하이디즈니랜드 건설 프로젝트의 강력한 지지자와 지원자”라고 자처하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경험을 선사하고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고유 특성과 중국적인 요소가 가미됐고 국제적인 표준과 지역적인 특성이 잘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협력문화와 혁신 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축전은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가 대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과 서양 문화의 융합을 체현한 것으로 디즈니랜드의 개장이 미·중 상호 공영의 거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이거 CEO는 개막 축사에서 “우리는 ‘중국에 있는 디즈니랜드(Disneyland in China)’를 세운 것이 아니라 ‘중국의 디즈니랜드(China’s Disneyland)’를 건설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디즈니랜드 내부 인테리어에서 상운(祥雲), 모란, 연꽃 등 중국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했으며 ‘상상의 정원’에는 ‘12지신’을 디즈니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도 설치했다. 매일 열리는 공연에서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도널드 덕과 함께 태극권을 배워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곳곳에 중국적 요소가 혼합됐다.
왕 부총리는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개장 첫날 비가 내리고 있는데 중국 문화에서 물은 돈을 상징한다. 지금 내리는 것은 비가 아니라 달러와 런민비(人民幣·위안화)”라며 우천 속 개장에서도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관광 업계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객이 연간 1200만~1500만 명에 이르며 1인당 하루 2300위안(약 41만 원)이 넘는 금액을 소비할 것이라는 추산하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지역 업계에 파급할 경제적 효과는 350억 위안(약 6조2000억 원)으로 상하이 국내총생산(GDP)을 매년 0.8% 이상씩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첫날 비… 물은 돈을 상징”
中, 경제효과 기대감 들썩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중국 본토 최초의 디즈니랜드인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가 16일 정식 개장하면서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곳곳에 중국적 요소를 가미한 디즈니랜드의 개장에 미·중 정상들의 축사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이어진 갈등 국면 속에서도 양국 간의 경제·문화 분야 협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문화일보 6월 15일자 1·3면 참조)
빗속에서도 사전에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들은 이날 오전 기대감 속에 디즈니랜드에 첫발을 들였다. 왕양(汪洋)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축전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상하이디즈니랜드 건설 프로젝트의 강력한 지지자와 지원자”라고 자처하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경험을 선사하고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고유 특성과 중국적인 요소가 가미됐고 국제적인 표준과 지역적인 특성이 잘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협력문화와 혁신 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축전은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가 대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과 서양 문화의 융합을 체현한 것으로 디즈니랜드의 개장이 미·중 상호 공영의 거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이거 CEO는 개막 축사에서 “우리는 ‘중국에 있는 디즈니랜드(Disneyland in China)’를 세운 것이 아니라 ‘중국의 디즈니랜드(China’s Disneyland)’를 건설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디즈니랜드 내부 인테리어에서 상운(祥雲), 모란, 연꽃 등 중국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했으며 ‘상상의 정원’에는 ‘12지신’을 디즈니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도 설치했다. 매일 열리는 공연에서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도널드 덕과 함께 태극권을 배워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곳곳에 중국적 요소가 혼합됐다.
왕 부총리는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개장 첫날 비가 내리고 있는데 중국 문화에서 물은 돈을 상징한다. 지금 내리는 것은 비가 아니라 달러와 런민비(人民幣·위안화)”라며 우천 속 개장에서도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관광 업계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객이 연간 1200만~1500만 명에 이르며 1인당 하루 2300위안(약 41만 원)이 넘는 금액을 소비할 것이라는 추산하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지역 업계에 파급할 경제적 효과는 350억 위안(약 6조2000억 원)으로 상하이 국내총생산(GDP)을 매년 0.8% 이상씩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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