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해림.<KLPGA 제공>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해림.<KLPGA 제공>
타이틀 방어 나선 박성현은 1오버파 공동26위

‘기부천사’ 김해림(27·롯데)이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림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천53m)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

김해림은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이후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오른 김해림은 그러나 최근 3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에 빠졌다.

김해림은 “그동안 하루빨리 두 번째 우승을 하고 싶어 의욕이 앞섰다”면서 “담이 들어 컨디션이 나빠 조심스럽게 경기를 치른 게 약이 됐다”고 밝혔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김해림은 “남을 사흘 동안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 데뷔해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이 없는 새내기 김혜선(19·골든블루)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깜짝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혜선은 올해 9차례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 탈락과 한차례 기권에다 20위 이내 입상도 없지만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김혜선뿐 아니라 김아림(21·하이트진로), 전종선(22·올포유) 등 신인 2명이 1타차 공동3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새내기 돌풍’을 예고했다.

달랏 챔피언십 우승자 조정민(22·문영그룹)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합류,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사실상 최연장자인 홍진주(33·대방건설) 역시 공동 3위에 올랐다.

작년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박성현(23·넵스)은 티샷 불안에 발목이 잡혀 썩 만족스럽지 못한 첫날을 보냈다.

박성현은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26위.

티샷이 왼쪽으로 감긴 5번홀(파3)에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범했다.

또 9번홀(파4), 14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1타를 잃는 등 티샷이 말썽이었다.

그나마 가장 어렵다는 18번홀(파4)을 버디를 마무리해 2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성현은 “아쉽지만 무난한 첫날”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스윙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티샷 실수가 많았지만 샷을 바로 잡으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성현에 이어 다승 2위(2승), 상금 2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은 이븐파 72타(공동14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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