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완공부산에 경기 남양주 종합 촬영소 3.4배 크기의 ‘아시아 최대 첨단 촬영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이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외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촬영과 후반 작업도 가능해 부산 영화 메카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1일 부산시청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글로벌 영상인프라’(가칭 부산 촬영소)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시협약 내용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기장 도예 관광힐링촌’ 관광지 내 24만9400㎡의 부지에 5610㎡, 1650㎡ 크기의 2개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디지털 후반 작업시설, 야외촬영장, 제작 지원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비 등 66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에 착공, 2020년 6월쯤 완공 예정이다. 상당 부분의 국비는 수년 전부터 부산으로 이전을 추진해온 남양주 촬영소의 매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스튜디오는 국내 대표적 촬영소인 남양주 촬영소, 부산 수영만 촬영소의 1650㎡보다 3.4배나 크고, 현재 중국 최대 영화재벌인 완다그룹이 건립 중인 중국 칭다오(靑島) 촬영소 4950㎡(2018년 완공)보다 큰 아시아 최대 규모다. 현재 단일 면적의 국내 최대는 경기 안성의 디마(DIMA) 영화촬영소(1980㎡)지만 이보다도 2.8배나 된다.

최근 한국 영화는 소재의 다양화 및 대형화 추세로 해외 촬영이 늘어나고, 할리우드 등 해외 제작사들이 한국 관객을 겨냥해 국내 촬영을 시도했으나 대형 스튜디오 및 첨단 시설들이 부족해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 촬영소가 완공되면 가상현실(VR) 실현 등을 활용한 3D, VFX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 제작 활성화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영화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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