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옥 새누리 비대위원장
20일 탈당파 복당 내홍을 당무 거부란 카드로 가까스로 봉합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향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혁신과 8·9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임시지도부의 리더로서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계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민주적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 위원장은 검사, 법무부 차관을 거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뒤 동국대 총장을 역임해 ‘백면서생’(白面書生·희고 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이란 뜻)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 복당 사태에서는 이 같은 이미지를 탈피해 당무 거부라는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다. 지난 2일 출범해 18일 동안 비대위를 이끌어 온 김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친박(친박근혜)계의 대리인’이라고 비박(비박근혜)계의 비판을 받는 행보를 보이는가 하면, 비박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승민 의원 등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사면초가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20일 비대위에 복귀해 당무를 다시 손에 잡았다. 그는 복귀 일성으로 “지난 며칠간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 이유를 떠나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도 비박계도 신뢰하지 않아 과연 남은 기간 새누리당의 혁신을 제대로 주도해 나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나타난다. 그는 지난 2010년 12월 헌법재판관 임기를 1년8개월이나 남기고 모교인 동국대 총장으로 갔다. 임기제 헌법재판관을 관두고 대학 총장으로 간다는 결심을 했을 때는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총장직을 선택했다. 자신이 옳다는 것에 대해 행동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2014년 12월에는 동국대 유력 연임 총장 후보였지만 물러나겠다는 뜻을 돌연 밝혔다. 그는 사퇴하면서 “종립대학의 총장직은 1회로 한정함이 좋고 연임은 적합하지 않다는 종단 내외의 뜻을 받들어 재임의 뜻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종단의 압력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독실한 불자(佛子)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20일 탈당파 복당 내홍을 당무 거부란 카드로 가까스로 봉합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향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혁신과 8·9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임시지도부의 리더로서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계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민주적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 위원장은 검사, 법무부 차관을 거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뒤 동국대 총장을 역임해 ‘백면서생’(白面書生·희고 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이란 뜻)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 복당 사태에서는 이 같은 이미지를 탈피해 당무 거부라는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다. 지난 2일 출범해 18일 동안 비대위를 이끌어 온 김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친박(친박근혜)계의 대리인’이라고 비박(비박근혜)계의 비판을 받는 행보를 보이는가 하면, 비박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승민 의원 등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사면초가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20일 비대위에 복귀해 당무를 다시 손에 잡았다. 그는 복귀 일성으로 “지난 며칠간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 이유를 떠나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도 비박계도 신뢰하지 않아 과연 남은 기간 새누리당의 혁신을 제대로 주도해 나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나타난다. 그는 지난 2010년 12월 헌법재판관 임기를 1년8개월이나 남기고 모교인 동국대 총장으로 갔다. 임기제 헌법재판관을 관두고 대학 총장으로 간다는 결심을 했을 때는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총장직을 선택했다. 자신이 옳다는 것에 대해 행동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2014년 12월에는 동국대 유력 연임 총장 후보였지만 물러나겠다는 뜻을 돌연 밝혔다. 그는 사퇴하면서 “종립대학의 총장직은 1회로 한정함이 좋고 연임은 적합하지 않다는 종단 내외의 뜻을 받들어 재임의 뜻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종단의 압력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독실한 불자(佛子)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