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복당 인사 전까지는 함구
유승민(사진) 의원이 새누리당 복당 결정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9전당대회 당권 도전설, 내년 대선 출마설 등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유 의원은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다만 유 의원은 ‘보수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어 탈당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치 노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주말 대구에 내려가서 통상적인 지역 활동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어머니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4·13총선 직전 동반 탈당했던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 탈당 당원들에 대한 복당 안건은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다음 주쯤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유 의원 측은 “특별한 공식 일정은 없었고, 평소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당 결정이 이뤄진 직후 “국민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보수의 개혁과 당의 화합을 위해 당원으로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한 바 있는 유 의원은 당 의원총회가 열려 복당 인사가 있을 때까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유 의원이 보수 개혁과 당 화합 중 어느 것에 더 강조점을 둔 행보를 할지 주목하고 있다. 오정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은 “혁신비대위는 무소속 의원 복당을 허용하면서 당의 화합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며 “과거처럼 유 의원이 당의 분열을 야기시키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도 유 의원이 당을 분열시킨 책임에 대해 의원총회에 나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유감 정도를 표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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