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스크린 위 각종 자료 펼쳐
대입·창업·IT기술정보도 제공
朴 “제도혁신 가속화해 나갈 것”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정부의 모든 시스템과 제도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정부 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올해 정부는 ‘정부 3.0의 생활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국민들께서 손끝만으로도 손쉽게 꼭 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관람객들은 센서로 출입자를 인식하는 스마트월 등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진화된 미래 정부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손끝으로 만나는 정부(Government at your fingertips)’라는 행사 표어가 보여주듯, 첨단 기술로 터치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각종 현황 자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런 무한 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22일까지 열린다.
정부3.0추진위원회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총 7개의 테마관으로 꾸며졌다. 지방재정 정보를 보여주는 ‘열림관’, 대학입학 정보 등을 한눈에 정리한 ‘생애관’, 지역별 안전도 등을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전하는 ‘맞춤관’, 각 지자체 창업지원 정보를 모은 ‘데이터관’, 국민 민원 제기와 처리 등을 보여준 ‘참여관’, 행정 서비스의 정보기술(IT)들을 모은 ‘스마트관’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전국 지자체의 규제개혁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규제지도’와 지자체 재정 상황을 손쉽게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지방재정 365’ 등이 주목받았다.
21일에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러시아 대사 등 총 52개 국가의 주한 외교사절과 외신기자 60명의 관람이 예정돼 있다. 이번 체험마당을 국민의 IT 행정기술 체험뿐 아니라 수출의 계기로 삼겠다는 게 행정자치부의 의도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대한민국은 공공행정 우수정책과 시스템을 국제사회와 공유, 세계 각국의 공공행정 발전과 굿 거버넌스 구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용·박선호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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