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건축 급등’강남 3구도 강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한 경기 과천시가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최근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 강남 3구도 강세를 보였다.
20일 KB부동산이 집계한 상반기 주택동향을 분석한 결과, 과천시 아파트값은 6월 현재(13일 기준) 전년 말 대비 1.9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 이후 3년여 동안 집값이 주춤했으나 올 들어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반기에 1곳도 하락한 지역 없이 마포구가 1.87%로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마포구는 2012년 이후 본격화한 재개발 단지들이 지난해 말과 올해 잇달아 입주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서초구(1.54%), 서대문구와 영등포구(각 1.46%). 강남구 (1.42%),강서구(1.24%) 등도 상승했다. 올 들어 재건축단지가 급등한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도 평균 1.39% 상승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구 개포동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올 들어 대형사가 짓는 재건축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자 다른 단지들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올라도 너무 갑자기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안산시로 -0.62%를 기록했다. 이어 수원시(0.21%), 용인시(0.17%)도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1위는 대구 달서구로 2.11% 떨어졌다. 대구는 전체적으로 전년 말 대비 1, 63%나 하락했다.
한편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0.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제주(서귀포 포함)로 3.84%나 올랐다. 이어 부산 수영구가 1.63% 올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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