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에 온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고등학생이 단돈 2달러(약 2300원) 때문에 강도의 칼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칼 뒤카스(17)는 17일 밤 친구와 집 주변 가게에 밀크셰이크를 사러 가다 길거리에서 강도를 만나 살해됐다. 이날 강도 2명은 뒤카스와 친구에게 접근해 2달러를 요구했으나 뒤카스는 돈이 없다고 답했고, 강도들은 옷을 수색하던 중 뒤카스의 등을 칼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뒤카스는 피습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뒤카스의 가족은 도미니카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2층짜리 아파트에서 친척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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