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와 라과디아에 각각 근린공원과 녹지와 체육시설이 어우러진 다목적 체육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나 토지매입비 등 국비지원이 부족해 공여지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비지원대상 사업범위를 도로·공원·하천에서 공공·문화체육 시설로 확대하고 토지매입비와 조성공사비도 최소 7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캠프 카일·시어즈에 행정타운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캠프에세이욘에 을지대를 유치했으나 근린 및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캠프 홀링워터와 라과디아 일부 부지를 매입하지 못해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캠프 스탠리·잭슨·레드클라우드는 반환이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지난 17일 캠프 라과디아 3만3868㎡ 부지에 37억 원을 들여 운동시설과 휴양시설, 조경시설, 녹지, 광장 및 도로, 관리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체육공원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조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운동시설로는 다목적 잔디마당(2702㎡)과 그라운드골프장(1850㎡), 다목적 이벤트운동장(1014㎡), 점핑테마운동마당(745㎡), 어린이 복합운동마당(692㎡), 멀티코트 3개소, 게이트볼장 1개소, 체력단련장 5개소 등을 갖추고 진입광장과 순환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7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면 늦어도 2017년 4월이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에서 토지매입비 등 국비지원을 확대해주거나 용도를 도서관이나 문화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군공여지 특별법 및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소성규 대진대 공공인재 법학과 교수는 “공여지의 국비 지원 사업범위를 도서관·문화·체육시설로 확대돼야 하고 최소 국비 지원율도 60%에서 70%로 높이도록 특별법 및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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