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탈출해 軍 출동 사살
“멸종위기종” 동물단체 비난
오는 8월 개막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참여했던 재규어(사진)가 브라질 군인이 쏜 총에 죽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성화 봉송 행사가 끝난 뒤 행사에 참여했던 재규어 한 마리가 탈출하자 군인이 권총으로 사살했다.
브라질 군 당국은 재규어가 행사의 경호를 담당하던 군인에게 달려들어 어쩔 수 없이 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의 동물보호단체 등은 일제히 비난했다.
‘동물자유연합’은 “이런 이벤트를 위해 야생동물을 가두고 길들이는 행위는 정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재규어가 멸종위기동물인 데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브라질 선수단의 마스코트이기에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브라질아마존환경국은 성화 봉송 행사에 멸종위기종인 재규어를 등장시킨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브라질아마존환경국은 “성화 봉송 행사에 재규어를 참가시킨다는 보고나 통보를 받지 못했고, 허가해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화와 단합을 상징하는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의 믿음과 가치에도 맞지 않는 일이었고, 올림픽 기간에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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