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남아에 지분투자 추진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사진) 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김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4월 이후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우선 ‘글로벌 전략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농업 관련 금융 수요가 높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다른 금융그룹보다 해외 진출이 늦은 만큼 ‘선(先) 사무소 개설, 후(後) 지점 전환’이라는 틀에 박힌 해외 진출 방식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김 회장의 판단에서다.

농협금융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농협금융은 중국 대형 유통그룹 공소그룹과 올해 1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설립할 금융회사를 상대로 경영 자문을 비롯해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농협금융의 해외진출 성과가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 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농협중앙회 경제 사업의 시너지를 활용하면 타 금융그룹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저금리와 저성장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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