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전망은 한명도 없어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
80%가 소형 아파트 추천
“올 강남 재건축 투자 적기
전셋값 급등 가능성 적어”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고분양가와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부동산업계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하반기에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는 소형아파트를 추천했다.
문화일보가 22∼24일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인 24명의 전문가가 하반기에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전국 주택시장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도권 집값에 대해 21명이 1∼3%, 3명이 3%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자도 6명이었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없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으로는 80%인 24명이 소형아파트를 꼽았다. 이어 다세대주택 3명,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2명, 중대형 아파트 1명이었다.
전문가들이 올 들어 불고 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 투자 시기에 대해 16명이 7∼9월, 7명이 10∼12월로 응답했다. 최근 들어 고분양가 논란을 부르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투자 적기를 올해 안으로 본 것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3명, 2018년 1명 순이었다.
하반기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해 26명의 전문가가 ‘수도권 분양 열기 지속, 지방 침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지방 동반침체’는 2명에 그쳤다. 하반기에 분양시장이 침체할 경우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13명이 ‘산업 구조조정과 내수경기 침체 지속’을 꼽았다. 이어 주택 공급과잉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도 10명이나 됐다.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5명), 미국 금리 인상(2명) 등은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전셋값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24명이 1∼4% 상승을 예측했다. 전셋값이 급등(5% 이상)할 것이라는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 전세시장의 월세화로 전셋값 급등 가능성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주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22명이 ‘월세 임대주택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택 전세시장이 몇 년 후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자도 3명이나 됐다. 향후 주택시장에서 ‘현재의 전세 형태 지속’을 전망한 전문가는 5명에 불과했다.
일반 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질문에는 18명의 전문가가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 매입과 분양계약을 추천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중심 분양계약’이 5명, ‘하반기 이내 수도권 주택 적극 매입이나 분양계약’ 3명, 하반기 내 집 마련 ‘시기상조’도 2명이었다. 나머지는 ‘자기자본과 금융비용 등의 고려’, ‘소득 불안정 계층은 신중한 접근’, 전세입자의 경우 ‘월세로 전환하는 것보다 시기를 보아서 내 집 마련’ 등 소수 의견이었다.
이밖에 최근 금융위원회가 도입하기로 한 부동산·실물자산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재간접펀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17명이 ‘큰 영향 없이 현재와 비슷할 것(12명)’, ‘펀드 도입되더라도 투자가 저조할 것(5명)’,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칠 것’ 등으로 응답했다. 다만 13명은 건전한 투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규·김순환 기자 jqnote91@munhwa.com
<설문참여 전문가 30명 명단>
▨조인창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우윤석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윤주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백성준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엄수원 전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 이만호 삼일피시엠 대표, 박병찬 리얼피에셋컨설팅 대표,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 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센터 원장,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이성원 한국부동산연구원 연구위원,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김의열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 박승화 대한건설협회 시장개척 실장, 박정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장, 김상국 삼성물산 상무, 유승하 현대건설 상무, 홍록희 대림산업 상무, 정창두 대우건설 상무, 강석태 GS건설 상무, 노형기 포스코건설 상무(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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