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사진작가 구본숙 전시회

자연의 이미지 속에서 발견한 음악적 리듬감을 사진영상에 담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주 금호갤러리에서 29일까지 열리는 ‘헤테로포니(Heterophony)’전은 그간 클래식 공연장에서 음악가들과 공연현장을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해온 구본숙 작가가 그 영역을 넓혀 ‘자연 속에서의 음악-음악적 리듬과 쉼’을 미지화해 보여주는 전시다. 작품 제목도 ‘페르마타(Fermata·늘임표)’, ‘리피트 마크(Repeat Mark·도돌이표)’, ‘톤 클러스터(Tone Cluster·음덩어리·사진)’ 등 음악용어들로 지어져 있다. 헤테로포니라는 전시 제목 역시 같은 선율을 한 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동시에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 작가는 “일렬로 서 있는 자작나무의 안개 자욱한 전경에서 음악적 쉼과 반복적인 순환의 고리를 느끼고, 여러 그루의 모여 있는 나무들에서 톤 클러스터를 발견한다”며 “음악현장을 촬영하며 체화된 음악적 언어와 리듬감들이 자연과 대면했을 때 일치되는 지점에서 이번 전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구 작가는 서울예술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2004년에 입사해 음악의 현장들을 기록하며 2006년 ‘브레스(Breath)’, 2008년 ‘뉴 이어 콘서트(New Year Concert)’ 등 개인전을 가졌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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