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챔피언십 최종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보태며 세계랭킹 1위를 다졌다.

리디아 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남겼다. 공동 2위 모건 프레셀(28·미국)과 캔디 쿵(35·대만)을 3타 차로 따돌린 리디아 고는 KIA클래식, ANA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2주 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19·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는 대회 최소타(종전 15언더파 198타) 기록이다.

개인 통산 13승째를 거둔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다승 부문에서 에리야 쭈타누깐(20·태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500만 원)를 보태 상금 랭킹에선 181만 달러로 2위 쭈타누깐(114만 달러)과의 격차를 벌렸다.

전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프레셀과 공동선두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시작부터 버디를 몰아쳤다. 14언더파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1, 2번 홀과 4, 5번 홀 등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프레셀을 압도했다. 리디아 고는 이후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한때 4∼5타 차 앞서나간 리디아 고는 13번 홀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리디아 고가 18번 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도 그린을 훌쩍 넘겼고 리디아 고는 퍼터를 꺼내 들고 홀에 붙인 뒤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

프레셀은 10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팽팽히 맞섰지만 11번∼14번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보기로 자멸했다.

한국 선수 중 유선영(30)은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최운정(26)과 유소연(26)은 공동 13위(11언더파 202타)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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